겨울만 되면 난방비 걱정부터 앞서는 가정이 많다. 보일러를 쓸수록 요금 고지서는 부담스럽고, 전기히터는 전기요금 폭탄이 무섭다. 이런 고민 속에서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 제품이 바로 전기요였다. “전기세 얼마 안 나온다”, “하루 종일 틀어도 부담 없다” 같은 후기들이 넘쳐나지만, 실제 현실은 다르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. 그래서 이번 겨울, 직접 전기요를 한 달 넘게 사용해 본 뒤 전기세 체감 변화와 사용 만족도를 정리해 보았다. 광고성 후기가 아니라, 우리 집 실제 전기요 사용 환경 기준의 솔직 후기다.
전기요 사용 환경 & 사용 패턴
먼저 내 사용 환경부터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.
- 전기요 종류: 더블 사이즈 전기요 (일반 탄소열선 타입)
- 소비 전력: 약 100~120W
- 사용 시간: 거의 매일
- 취침 전 1시간 예열
- 수면 중 약 6~7시간 유지
- 온도 설정: 중~약 사이 유지
- 사용 기간: 약 5주
전기요는 침대 매트리스 위에 깔아 직접 몸을 데우는 방식이다.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난방 기구와 달리 체온 유지에만 집중 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은 꽤 좋은 편이다. 보일러 난방을 껐기 때문에, 취침 시간에는 방 전체 난방 없이 전기요만 사용했다.






전기세 실제 변화 체감
가장 궁금했던 부분이 바로 전기요 때문에 전기세가 얼마나 늘어났는지다.
사용 전과 비교해 보면:
- 전기요 사용 전 겨울 평균 전기세: 약 3만 원 초반
- 전기요 사용 후 전기세: 약 3만5천 원 중반
대략 한 달 기준 4천~6천 원 정도 증가했다.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. 하루 평균 사용량을 간단히 계산해 보면,
- 120W × 8시간 = 0.96kWh
- 한 달(30일) 사용 시 = 약 28~30kWh
전기요 하나로 한 달에 약 30kWh를 추가 사용한 셈이다. 현재 가정용 누진 구간에 따라 다르지만, 체감 요금은 월 5천 원 내외 증가로 끝났다.
솔직히 처음엔 “하루 종일 몸 깔고 쓰는데 1만 원 이상 더 나오지 않을까?” 하고 걱정했는데, 실제로는 카페 몇 번 안 가는 수준이었다.
전기요 장점 – 난방비 절약 효과
1. 보일러 사용량 감소
실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가스비다. 평소엔 잘 때도 보일러를 틀어놔야 추위를 덜 느꼈는데, 전기요 사용 후에는 취침 중 난방을 완전히 끌 수 있었다. 그 결과 이번 겨울 가스비는 작년 대비 약 20~30% 정도 절감됐다.
→ 전기요가 증가시킨 전기세보다 가스비 절감 효과가 더 컸다.
2. 국소 난방의 효율
사람 몸을 덥히는 데 집중된 방식이라 방 전체를 데울 필요가 없다.
- 혼자 자는 방
- 거실 대신 침실 위주 생활
- 취침 시간 위주의 난방
이 환경에서는 전기요 효율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.
3. 즉각적인 온기
전원을 켜고 5~10분이면 따뜻함이 느껴진다. 보일러에 비해 대기시간이 훨씬 짧아 체감 만족도도 높다.






전기요 단점 – 현실적인 불편
물론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.
1. 과열·저온 화상 주의
오랜 시간 고온 유지 시 피부에 열이 집중되면서 저온 화상 위험이 있다. 특히 노약자나 아이가 사용하게 될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.
→ 항상 중~약 온도 유지 + 타이머 사용 필수
2. 움직임 제한
전기요 위에서 벗어나면 바로 추운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, 자유롭게 돌아다니거나 잠버릇이 심한 사람에겐 불편할 수 있다.
3. 전기요 품질 차이 큼
저가형은 발열 불균형, 전선 울퉁불퉁 문제도 종종 발생한다. 구매 시 안정장치, 과열 차단 기능 여부는 꼭 체크해야 한다.
이런 분들께 추천
전기요는 아래와 같은 환경에 특히 적합하다.
-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
- 취침 시 보일러 난방을 아끼고 싶은 집
- 수면 시간에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
- 가스비 절감이 목적일 때
반대로,
- 온 가족이 거실 중심 생활을 하는 집
- 난방으로 실내 전체 온도가 필요한 환경
이라면 전기요 단독 사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.
결론 – 전기요 전기세, 생각보다 현실은 만족
전기요 사용 후 느낀 솔직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.
“전기요 전기세 걱정은 과장된 편이다.”
하루 7~8시간 사용해도 전기세는 한 달 5천 원 내외 증가 수준이었고, 그 대신 보일러 사용을 줄여 가스비 절감 효과는 더 컸다. 단순 비용 비교만 해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다.
물론 사용 시 온도 설정 주의, 과열 방지만 잘 관리하면 가성비 난방 아이템 중 최고 수준이라 느껴진다.
겨울 난방비 부담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, 전기요는 충분히 하나쯤 도입해볼 만한 현실적인 선택지다.





